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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제로 오픈 플레이 후기

category 소식 2017. 12. 10. 00:38


라그나로크 제로 오픈 플레이 후기


이번 12월 6일에 라그라로크 제로가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기존 라그나로크와 전혀 다르게 새로운 서버가 아닌 별개의 홈페이지와 클라이언트로 게임은 같지만 내부 시스템은 조금씩 다른 다른 게임입니다. 


그래서 라그나로크 오리지날에는 1차 2차 전승 등 여러 직업이 있지만 제로에는 12월 현재까지는 1차 직업만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18년 1월에 2차직업을 공개할 생각이라고 하네요. 저는 라그나로크가 처음 나왔을때 몇년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어서 제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플레이를 해보고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라그나로크 제로 로그인 화면 입니다. 15년전이나 지금이나 bgm도 같고 인터페이스도 거의 비슷하네요.ㅎㅎ 지금은 서버상태가 많이 좋아졋지만 라그나로크 제로 오픈일이였던 12월 6일에는 서버마비로 전혀 플레이하지 못하고 다음날인 7일에도 오픈이 미뤄졌었습니다.


기존 라그나로크와 다른점은 


라그나로크 제로는 라그나로크 리뉴얼 이후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방어구 제련도에 따른 방어력 증가 수치가 기존보다 3배가량 증가되었으며, 스테이터스에 따른 내성의 수치가 변경되었고, 파티 균등 분배 시스템에 대한 변화와 레벨차 패널티에 대한 경험치 및 드롭률 패널티가 조정되었습니다. 기존 라그나로크에서 주로 했던 '각팟'이 사라졌네요.


퀘스트 보상도 이전보다 강화되었고, 죽었을때 패널티가 기존1%에서 10%로 변경되었습니다. 왜 변경한지 모르겠네요..


아이템 드롭확률도 높아지고 아이템에는 랜덤하게 옵션이 붙어서 나온다고 합니다. 큰 변화는 이정도이고 자잘하게 변경된 부분도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라그나로크 제로 공지게시판인데 6일, 7일은 점검만하고 전혀 플레이를 못해서 유저분들이 게시판에 엄청 욕을하고 했죠.ㅎㅎ 오픈날인데 전혀 플레이를 못할정도로 준비를 제대로 못한점은 제작진에게 정말 실망감이 컸습니다. 안그래도 운영못한다고 욕먹고 있는 상태였는데 오픈날 부터 이런상태니..




어쨌든, 8일에는 제대로 로그인을 할 수 있어서 한번 로그인을해보고 접속을 해봤습니다. 서버는 묘르닐과 메긴기오르드 두개가 있고 사람이 많은 서버는 묘르닐인것 같네요. 그래도 오픈빨인지 옜날에 했던 분들이 와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보입니다.




저는 메긴기오르드 서버에 캐릭터를 만들어봤는데 옜날만큼은 아니지만 프론테라 광장에 사람이 제법 많이 모여있습니다. 15년전에 플레이할때는 정말 맵 모든 공간에 사람이 꽉찰정도로 많았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옜날게임 그대로 가져온것 치고는 많네요.




게임 인터페이스도 거의 15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해 보입니다. 너무 발전이 없는거 아닌지.. 그래고 '셀렉'도 못고친 것 같네요. (셀렉은 마우스로 클릭해서 이동했는데 캐릭터가 멈춰있다가 한번에 순간이동 해서 움직이는 현상) 아무리 그래도 15년동안 이 버그를 못잡은건 좀 심하네요. 


라그나로크 오리지날과는 다르게 베이스레벨보다 잡레벨이 더 빠르게 오르는군요. 그 외에는 큰 변화를 못느꼈습니다. 거의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네요. 그냥 복붙해서 재 오픈하는 수준이였습니다. 그냥 옜 향수를 느낄만한 정도의 게임이였습니다.




잠깐 플레이하면서 느낀점은 라그나로크를 처음 하는 유저라면 정말 불편할 인터페이스 특히 지도가 너무 작고 보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불친절한 퀘스트와 초보가이드. 고인물들을 노리고 나온 게임이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신규유저에는 별로 신경을 안썼습니다. 


라그나로크 제로도 기존 라그나로크처럼 캐쉬템이 나오면 또 무과금유저와 과금유저가 극심하게 나뉠것 같은데, 이런 격차가 조금 덜 하다면 라그나로크 제로도 유저가 어느정도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써는 엉망인 서버관리와 라그나로크를 그대로 가져온 복붙게임,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신규유저에게 불친절한 시스템 등 기존 라그나로크에서 발전한게 거의 없다시피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도 옛날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유저중 한명이라 그런지 게임 bgm도 좋고 옛날 느낌의 라그나로크 제로가 싫지만은 않았네요.